아주경제 양아름, 김효정, 박소희 =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 브라질 독일 1-7 완패 브라질 반응 폭동, 브라질 독일 대패 네이마르 실바 공백, 브라질 네이마르 공백 수니가 목숨 위협, 브라질 마피아 수니가 살해 위협, 브라질 독일 클로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 호나우두, 브라질 독일 최다 득점 차 참패, 브라질 독일 토마스 뮐러
◆ 영상내용
김효정: 네, 소희씨도 보셨군요? '축구의 나라' 브라질이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망신을 당했습니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주최국이자 유력한 우승후보였는데요, 9일 오전 5시에 있었던 4강 독일전에서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1-7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습니다.
박소희: 네, 저도 출근하면서 봤는데, 보면서도 제 눈을 의심했거든요, 사진 속 좌절하는 브라질 팬의 심정이 정말 이해가 갑니다. 브라질 국민들의 실망이 얼마나 클까요.
김효정: 심지어 월드컵 준결승 사상 최다 점수 차의 패배였는데요, 다른 나라도 아니고 브라질을 상대로 그런 기록이 쓰여질 줄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박소희: 네,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이번 경기 좀 더 자세한 설명 들을 수 있을까요?
김효정: 독일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5골을 몰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뮐러의 첫 골 이후 독일은 클로제가 전반 23분 추가골을 넣었고, 이어 토니 크로스가 전반 24분부터 2분 동안 두 골을 넣었습니다. 곧이어 3분 뒤 사디 케디라가 득점해 전반을 5-0으로 끝냈는데요,
박소희: 정말 참혹한 전반전이었네요, 전반전이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브라질 팬들이 속출했고, 심지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까지 있었는데요, 후반 경기는 어땠나요?
김효정: 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미레스와 파울리뉴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독일은 후반에도 화력쇼를 멈추지 않았고, 교체 투입된 안드레 쉬를레가 후반 24분과 후반 34분 쐐기골과 마무리골을 터트리며 독일의 잔인한 골잔치가 이어졌습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오스카르가 1골을 만회했지만 의미 없는 골이 되어버렸습니다.
박소희: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은 골잡이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의 공백이 유난히 크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김효정: 네, 척추 골절을 당해 대회를 접은 '특급 골잡이' 네이마르와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추가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수비의 핵이자 주장인 실바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두 사람의 공백을 정신력으로 이겨내겠다던 브라질의 바람은 독일의 완벽한 조직력과 뛰어난 골 결정력에 완벽하게 무너졌습니다.
박소희: 브라질로서는 정말 참혹한 경기였지만 ‘전차군단’ 독일은, 이번 경기로 여러 대기록을 갱신했다면서요?
김효정: 네, 이번 경기로 역대 통산 8차례 결승에 오른 독일은 브라질(7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결승 진출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또한 뮐러는 이번 대회 5호골로 득점 2위에 올라 현재 득점 선두인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1골 차로 압박하며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구요, 더불어 독일의 '36살 백전노장' 골잡이 클로제는 전반 23분 추가골로 월드컵 통산 16호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역대 최다골 동률을 기록했던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제치고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습니다.
박소희: 이번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는 큰 이변과 함께 여러 가지 대기록도 함께 나왔습니다. 아마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을 텐데요, 독일은 오는 14일 오전 4시에 결승전을 치르게 됩니다. 그 상대는 아마 10일 치러지는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준결승전의 승자일텐데요,
김효정: 결승전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뜨거워지는 월드컵의 열기가 후끈합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의 우승컵은 과연 어느 나라가 가져갈지, 전차군단 독일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