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이름 '너구리'는 누가 붙였나…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이름 사용

2014-07-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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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기상청, 8일 오후4시40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한반도가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태풍 이름이 어떻게 선정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10개씩 제출한 140개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위원회는 북서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국가 위주로 구성됐으며 우리나라, 북한, 중국, 일본, 미국, 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14개 국이 포함되어있다. 

우리나라가 제출한 태풍 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이며 북한은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무지개, 메아리, 소나무,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 이다. 

동물이나 식물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는 연약한 이름처럼 태풍 피해가 적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태풍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다. 태풍을 구분해 예보를 혼동하지 않기 위해 붙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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