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 파견

2014-07-08 08:4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북한이 7일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정부 성명’을 인용해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며, “우리의 이번 성의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천시는 북한의 지난 5월23일 전 종목 선수단 파견 발표에 이은 이번 응원단 파견 입장 발표를 294만 인천시민은 물론 인천아시안게임에 함께할 45억 아시아인들과 더불어 크게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인천시로서는 북한 응원단이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을 방문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고, 인천이 남북 화해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북한의 응원단 파견은 분명히 인천아시안게임의 커다란 흥행요소와 함께 이번 대회가 남북한 긴장 해소와 화해의 장으로 성공 개최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북한 응원단으로 인한 대회 흥행과 파급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AG조직위원회와 적극 협조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 교통 및 안전문제 등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에 따른 통일부를 비롯한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월12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14개 종목, 150명 규모의 선수단 인원에 대한 엔트리를 OCA에 제출한 바 있으며, 오는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명단 엔트리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