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이하 KMDA) 소속의 휴대전화 유통 상인들은 팬택의 회생을 돕기 위해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판매 장려금 일부를 출자전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인들은 정부와 이동통신3사도 이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상인들은 현재 논의 중인 단말기 유통법에 워크아웃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기업에 대한 배려 조항을 신설해주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KMDA 관계자는 “우리 역시 이동통신 시장에서 약자이듯 팬택도 국내 대기업 제조사와의 경쟁에서 약자이기 때문에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우리 같은 소상인들도 팬택을 살리기 위해 출자전환까지도 검토하는데 정부와 대기업 이동통신사들이 손 놓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수조 원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대기업 이동통신사들과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로 인해 팬택의 상황을 어렵게 만든 정부는 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