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교서 투신한 세월호 현장근무 경찰관, 9일만에 시신 발견

2014-07-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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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진도대교에서 투신한 세월호 현장근무 경찰관의 시신이 9일 만에 발견됐다. 

5일 오전 9시 58분 전남 진도군 군내면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김모(49) 경위의 시신이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경위는 지난달 26일 밤 발견된 곳에서 5㎞가량 떨어진 진도대교에서 바다로 투신해 실종됐다.

그는 투신 전 동료 경찰관 등에게 최근 승진 탈락에 대한 고민 등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위는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장에서 동고동락하며 유가족의 고충을 해경,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등에 전달하는 지원 업무를 열성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와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김 경위에 대한 공상, 순직 처리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남경찰은 김 경위에 대한 순직 처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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