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중 간 신소재·석유화학·IT 등 산업분야에 대한 협력 채널이 마련된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양국 정상이 합의하면서 한중 FTA 연내 타결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 장관·까오 후 청 상무부 장관과 면담 진행, 한·중 산업협력 MOU 등 산업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산업을, 상무부는 통상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로 양국은 지난 3일 산업협력증진 MOU 및 지역통상협력 MOU를 각각 체결한 바 있다.
지역통상협력 MOU는 양국의 경제통상협력관계를 지방까지 확대하는 방안으로 산업부가 2010년부터 광동성·섬서성 등 지방정부와 추진하던 협력사업에 중앙정부 지원이 확보될 전망이다.
또 양국 자유무역지역에서는 정보 및 경험 교환을 통한 상호 투자 유치 및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산업장관 회의에서는 산업협력 MOU를 계기로 긴밀한 협력을 발전시키고 교역규모가 큰 디스플레이 분야 협력 채널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높은 수준의 한·중 FTA 체결을 위해 공신부의 적극적인 배려를 당부했다. 통상장관회의에서는 한국김치의 대중 수출애로 해결을 거론하며 양 부처가 통상현안을 터놓고 해결방안을 찾는 등 지속적인 해결사례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양 국은 이어 한·중 FTA 협상 현황을 점검하고 지난 3일 정상 간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중 FTA의 연내 타결을 위한 협력 강화에 의견을 모았다.
윤 장관은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기업의 원활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공신부차원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향후 양국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유지에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