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1만84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척 구매계약을 체결한 중국 민생리스(Minsheng Financial Leasing)에 2억9500만 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박금융은 수출입은행이 민생리스에 대출하지만 이 중 50%는 중국수출입은행이 보증하는 협조융자 형태로 이뤄진다.
양국 수출입은행은 민생리스가 국내 조선소에 선박 발주를 저울질하는 동안 신속한 금융협력방안을 마무리 지은 후 대규모 금융지원의향 표명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민생리스 간 선박건조계약을 이끌어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시 한·중 수출입은행 간 상호리스크참여약정을 체결한 것이 이번 금융협력의 촉매제가 됐다"며 "수출입은행은 정부의 세일즈 외교정책에 발맞춰 세계 각국의 ECA와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