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정상회담 직후 쉬 샤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창조 및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촉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 부처는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와 중국의 '혁신'의 개념이 서로 비슷해 이와 관련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창업투자·도시화·에너지 절약·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상호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중국·러시아·몽골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체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이 동북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경제협력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키로 했다.
아울러 양국 수출입은행이 협조해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민생리스 간 3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박건조 계약에 대해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에코쉽 프로젝트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은 선박구매자금 2억9500만달러를 중국 민생리스에 전액 대출해주고 이 중 50%는 중국 수출입은행이 보증하게 된다.
양국은 앞으로도 양국 간 무역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양국 수출입은행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강부성 기재부 대외경제총괄과장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내실화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