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시절 첫사랑과의 불륜, 칼부림으로 끝난 치정

2014-07-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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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중학생 시절 교제한 첫사랑과 30년 만에 만나 내연관계를 맺은 50대 커플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ㄱ씨(51)와 ㄴ씨(50·여)는 경북 김천에서 같은 중학교에 재학하면서 사귀었다. 서로에게는 첫사랑이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30년이 지난 2009년 동창모임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각자의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관계를 맺었다. 5년간 내연관계를 유지한 두사람에게 위기가 왔다. 지난 1월 ㄱ씨가 ㄴ씨 휴대전화에 다른 남자의 사진이 저장된 것을 발견해 두 사람은 크게 싸웠다.

지난 3월5일 정오쯤 ㄴ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른 ㄱ씨는 전화기에 저장된 남자가 식당일을 도와주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ㄱ씨는 오후 6시40분까지 식당에서 술을 마시면서 ㄴ씨와 남자 관계를 놓고 다퉜다. 견디다 못한 ㄴ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 얘기를 들은 ㄱ씨는 순간적으로 격분해 “같이 죽자”며 ㄴ씨를 넘어뜨린 후 식당 안에 있던 과도로 얼굴을 7번 찔렀다. ㄴ씨는 순간적으로 얼굴을 돌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얼굴과 목 등에 상처를 입었다.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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