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모두 156만 9,470명이고, 이중 경남거주 외국인은 9만 7,148명(남 6만 1852명 여 3만 5296명)으로 경기도, 서울시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나타났다.
경남의 외국인주민은 전년보다 7,162명이 늘어났으며, 경남 주민등록인구(333만 3,820명)의 2.9%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8%의 증가폭을 보였는데, 이는 중국동포에 대한 재외동포자격 대상 확대, 국적요건을 갖춘 외국국적동포의 영주자격 신청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 중 혼인귀화자 5,785명(6%), 기타사유 귀화자 918명(0.9%), 이밖에 외국인주민자녀 1만 5,143명(15.6%)으로 이중 결혼이민자와 혼인귀화자로 이뤄진 도내 다문화가족은 전년보다 15.7%늘어난 1만 5,299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창원(2만 2,063명), 김해(2만 812명), 거제(1만 3706명), 양산(6,810명), 진주(6,212명) 순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고, 국적별로는 베트남(2만 5,051명), 중국(한국계)(1만 5,662명), 중국(1만 847명), 인도네시아(5,736명), 필리핀(5,258명) 순으로 나타났다.
금년도에 최초 공표되는 읍면동별 조사결과에서는 김해시 주촌면(1,994명, 주민등록인구 대비 55.2%)에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기존의 외국인주민 자녀 연령별(만 0세 ~ 만 18세) 조사에 더해 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의 연령별 조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그 결과, 외국인주민 자녀 중 미취학아동(만 6세 이하)과 초등학생(만 7세 이상 12세 이하)이 대부분(85.7%)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이민자는 20대(49.2%), 30대(27.3%)가 전체의 대부분(76.5%)을 차지하고, 혼인귀화자는 30대(33.4%)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해 전시군, 유관기관에서 한국어교육 지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세계인의날 행사, 외국인근로자 적응지원사업 등 현재 94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인주민과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한 다문화 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