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효녀 가수로 불리는 현숙이 2일 전남 고흥을 찾아 이동식 목욕 차량을 기증했다.
고흥군에 따르면 현숙은 이날 고흥군청 광장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욕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현숙은 전달식에서 "거동이 불편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목욕을 돕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몇 살까지 노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면 단위까지 가급적 많은 지역에 목욕 차량을 전달하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고흥군에는 노인 인구가 많고 한센인들이 사는 소록도가 있어 목욕 차량은 지역 곳곳을 다니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쓰이게 된다.
이날 현숙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 지역 독거 노인을 위한 목욕 봉사에도 나섰다.
고흥군은 기증된 목욕차량을 활용해 매월 1~3회 운영하는 해피이동봉사단과 수시로 읍면을 순회하면서 지역 내 거동불편 홀로 사는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등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