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성과 LG유플러스의 첫 단독 만남, 매력 넘치는 ‘갤럭시 줌2’

2014-06-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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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콤팩트 카메라를 갖고 다닐 일이 크게 줄었다. 오히려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후지필름 인스탁스나 LG전자 포켓포토가 인기다.

그러나 스마트폰 화질이 조금은 아쉽고 따로 챙겨야하는 인스탁스의 필름 값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이를 말끔하게 해결해줄 스마트폰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LG유플러스의 첫 단독 제품으로 지난 13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줌2’가 그 주인공이다.

'갤럭시 줌2'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싱가포르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에서 국내외 언론에 공개했던 ‘갤럭시 K 줌’의 국내 모델이다.
 

갤럭시 줌2(위)과 갤럭시S4 줌(아래) 디자인 비교[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름에 걸맞은 살아있는 카메라 기능

삼성전자가 ‘갤럭시 줌2’의 가장 큰 특집으로 꼽는 광학 10배줌을 사용해봤다. 건너편 사무실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의 브랜드 로고까지 선명하게 찍혔다. ‘갤럭시 줌2’를 사용한다면 일상에서의 스냅샷만이 아니라 야구장의 생생한 움직임도 또렷하게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갤럭시 줌2(왼쪽)와 베가 아이언 사진비교[사진=송종호 기자]



장소를 전철역으로 옮겨 풍경을 담아봤다. 이번에는 좀 더 분명한 성능을 알기위해 베가 아이언과 동일한 풍경을 찍어 비교해봤다. 햇빛이 강한 6월 오후 4시경에 촬영했지만 두 기종은 밝기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사진을 내놨다. ‘갤럭시 줌2’는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한 반면 베가 아이언은 실제보다 조금 어둡게 촬영됐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베가 아이언도 하이엔드급 디지털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모드를 적용해 총 9가지 메뉴(접사, 풍경, 실내 등)를 자동으로 지원하지만 풍경 촬영에서는 갤럭시 줌2에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의 최대 불만으로 꼽히는 야간 촬영을 시도해봤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줌2’는 2070만 화소의 BSI CMOS 센서를 장착해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나 야경 촬영 시에도 선명한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실제로 야경 촬영을 해보니 타 기종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빛 번짐 없이 깨끗하게 피사체를 담아냈다.

◆다양해진 색상…늘어난 두께
 

갤럭시S4 줌과 갤럭시 줌2 사양 비교[자료=삼성전자]


'갤럭시 줌2'는 전작 ‘갤럭시S4 줌(블랙, 화이트)’ 보다 다양해진 쉬머 화이트, 차콜 블랙, 일렉트릭 블루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외형은 곡면으로 이루어진 배면 형태로 구성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줌2’는 두께 20.2mm로 인체공학적이고 얇은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그립감 제공한다. 그러나 이는 전작(15.4 mm)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다. 또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외형 디자인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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