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문화와 영어 교육에 관심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문화를 체험하는 ICE 과정과 영어, 국제교류에 관심 있는 건국대 학생들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어를 배우며 우리나라 문화를 공유하는 KU 잉글리시 빌리지 과정이 어우러져 서로 가르치며 배우고 경험을 쌓는 서비스 러닝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외국인 학생 12명은 영어, 언어, 교육학 관련전공을 이수중인 학생들과 이에 관심 있는 학생들로 헝가리 코르비너스대, 캐나다 요크대, 미국 워싱턴대 등 11개 대학에서 왔다.
외국인 학생들은 영어교사 인턴십에 앞서 25일부터 27일까지 언어교육원 주관 워크숍에 참석해 의사소통 중심 언어 교수법, 학습자 중심 교수법, 주제 중심 교육과정 등을 기반으로 교수법, 한국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사고방식,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 등을 먼저 학습한다.
수업은 2명의 강사가 진행하며 5~6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 반을 1:6과 2:6의 비율로 나눠 개별수업과 공동수업으로 운영한다.
수업 주제로는 주변의 세상 이야기, 학급 신문 만들기, 발표 기술, 독서와 토론, 문화 답사와 체험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외국인 학생들은 주말을 활용해 건국대 학생들과 함께 서울시내 탐방 및 문화체험행사 등에 참가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 브리아나 스미스 미국 웨스트텍사스A&M대 학생은 "한국의 음식, 음악, 패션을 너무 사랑한다"며 "한국에 와서 대학생들과 교류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돼 정말 기대된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한국을 배우고 기회가 된다면 전공인 초등교육을 살려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밝혔다.
켈시 르몬드 미국 노스텍사스대 학생은 지난 가을 건국대에서 방문학생으로 수학하고 다시 건국대를 찾았다.
수학 당시에도 국제교류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르몬드 학생은 "한류에 관심이 있어 한국에 방문학생으로 왔다가 매력에 푹 빠졌다"며 "이번엔 학생이 아닌 교사로 오게 돼 새롭고 설렌다"고 말했다.
정의철 건국대 국제협력처장은 "건국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연수 이상의 성과를 얻고 국제교류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학생들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실전 강의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