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MBC는 세월호 침몰사고 다음 날인 4월 17일 유 전 회장이 구원파 핵심 신도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유 전 회장은 신도들에게 "정부의 공격이 시작됐다"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사고 이후 유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수사에 협조하겠다"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신도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내 이미 검찰 수사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 메시지를 받은 구원파 신도가 전국에 약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을 유 전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로 보고 있다.
한편, 유병언의 최측근인 금수원 상무 이석환 씨가 25일 체포됐다. 이씨는 딸을 만나기 위해 수원시 영통구의 한 공원 주차장을 찾았다가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발견됐고 현장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