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코미디의 길' 이홍렬이 20년 만에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홍렬은 25일 일산 장항동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코미디의 길'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코미디를 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코미디의 정신을 떠나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MC를 하면서도 늘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코미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단순히 후배들과 무대에서 같이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면 정중히 사양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페이크 다큐라는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렸다"며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것에 환장하는 스타일인데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후배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줘본 적이 없다. 페이크 다큐 하면서 코너를 건드리면서 후배를 도와주는 역할이라 좋다"며 "후배들이 MBC 코미디 프로그램 부활의 길을 열 것이다. 온 국민이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큰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욕심을 버리고 우리의 열정을 죽을 때까지 갖고 가고 싶다. 하루만 하면 다음 날 잊어버릴까봐 매일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MBC '코미디의 길'은 비공개와 공개 코너를 적절히 배치해 폭소부터 여운이 남는 미소까지 다양한 틈새 웃음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12시 0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