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미래권력 지형도를 뒤흔들 7·14 전당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진검승부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25일 일제히 충청권 공략에 나선 두 의원은 저마다 필승 셈법을 가동하며 기선 잡기에 돌입했다.
특히 당심에선 서 의원, 민심에선 김 의원이 각각 앞서던 전대 판세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새 국면을 맞게 되자 정치권 안팎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과 1인 2표제, 중도 포기자 등의 변수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닥 드러낸 朴 대통령 지지율, 전대 핵심 변수
최대 변수는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다. 문창극 사태로 40% 초반까지 하락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 여부에 따라 친박계의 구심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 변화가 친박계 조직표를 앞세운 서 의원과 민심을 업고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는 김 의원의 선거전략에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단 문창극 사태 속에서 유리한 지형을 선점한 쪽은 서 의원이다. 문 전 후보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낸 서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 추세가 감지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3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이 40.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 의원(30.7%)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어 이인제 의원(18.3%), 홍문종 전 사무총장(13.3%)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 결과에선 김 의원이 42.6%, 서 의원이 32.1%를 각각 기록했다. 당초 10.5%포인트 격차였던 양측의 지지율이 9.8%포인트로 다소 줄어든 셈이다.
문 전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비토 기류와 보조를 맞춘 서 의원이 민심을 끌어당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문 전 후보자에 대해 쓴소리를 던지면서도 해명 기회 부여에 방점을 찍은 김 의원은 스텝이 꼬이면서 승부수를 던져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됐다.
◆1인 2표제·전대 중도 포기자에 정치권 촉각, 왜?
주목할 대목은 문창극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양 진영의 선거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청와대의 인사시스템과 각을 세운 양측은 문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기점으로 박 대통령과 공동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범 1년 4개월밖에 안 된 박근혜 정부가 인사 참사로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심은 ‘국정운영의 협력자’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당심은 1인 2표제의 표심과 직결된다. 이런 까닭에 양측 모두 ‘배제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여 고차방정식으로 격상된 전대 룰을 둘러싼 두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전대 후보자의 중도 포기 여부도 변수로 떠올랐다. 문 전 후보자의 낙마 이후 여권 수뇌부에선 정치인 총리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중 전대 출마자인 이인제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일각에선 서 의원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경우 충청권 표심 분열에 급제동이 걸리게 되면서 서 의원의 조직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박심(박 대통령 의중)”이라며 “당내 혁신을 통해서 변화를 지속할 수 있고 당·정·청 뿐 아니라 야권과의 협력을 꾀할 수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25일 일제히 충청권 공략에 나선 두 의원은 저마다 필승 셈법을 가동하며 기선 잡기에 돌입했다.
특히 당심에선 서 의원, 민심에선 김 의원이 각각 앞서던 전대 판세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새 국면을 맞게 되자 정치권 안팎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과 1인 2표제, 중도 포기자 등의 변수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닥 드러낸 朴 대통령 지지율, 전대 핵심 변수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 변화가 친박계 조직표를 앞세운 서 의원과 민심을 업고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는 김 의원의 선거전략에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단 문창극 사태 속에서 유리한 지형을 선점한 쪽은 서 의원이다. 문 전 후보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낸 서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 추세가 감지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3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이 40.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 의원(30.7%)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어 이인제 의원(18.3%), 홍문종 전 사무총장(13.3%)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 결과에선 김 의원이 42.6%, 서 의원이 32.1%를 각각 기록했다. 당초 10.5%포인트 격차였던 양측의 지지율이 9.8%포인트로 다소 줄어든 셈이다.
문 전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비토 기류와 보조를 맞춘 서 의원이 민심을 끌어당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문 전 후보자에 대해 쓴소리를 던지면서도 해명 기회 부여에 방점을 찍은 김 의원은 스텝이 꼬이면서 승부수를 던져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됐다.
◆1인 2표제·전대 중도 포기자에 정치권 촉각, 왜?
주목할 대목은 문창극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양 진영의 선거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청와대의 인사시스템과 각을 세운 양측은 문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기점으로 박 대통령과 공동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범 1년 4개월밖에 안 된 박근혜 정부가 인사 참사로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심은 ‘국정운영의 협력자’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당심은 1인 2표제의 표심과 직결된다. 이런 까닭에 양측 모두 ‘배제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여 고차방정식으로 격상된 전대 룰을 둘러싼 두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전대 후보자의 중도 포기 여부도 변수로 떠올랐다. 문 전 후보자의 낙마 이후 여권 수뇌부에선 정치인 총리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중 전대 출마자인 이인제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일각에선 서 의원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경우 충청권 표심 분열에 급제동이 걸리게 되면서 서 의원의 조직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박심(박 대통령 의중)”이라며 “당내 혁신을 통해서 변화를 지속할 수 있고 당·정·청 뿐 아니라 야권과의 협력을 꾀할 수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