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유성구의 민선6기 시작이 예사롭지 않다.
유성구는 다음달 1일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 및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민선 6기 사업보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주민과 최일선에서 대면하는 행정실무자들의 의지와 역량이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행정의 형식보다는 구정 추진 동력을 초반부터 착실히 다잡는다는 허 청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또 이날 참여 신청을 받은 주민 30명과 시구의원, 주민자치위원, 통장 등 70여 명을 초청해 구정을 공유하고, 사업추진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행사는 간략한 개식 및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허태정 청장이 직접 민선 6기 비전과 사업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총 30분간 진행 될 예정이다.
과거 수백 명을 초청해 진행하던 관행적인 취임식 생략으로 행정의 내실화를 다지는 효과 외에 1000여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보고회는 허 청장이 지난 11일 당선후 확대간부회의석상에서 취임식 대신 민선6기 사업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구청 관계자는 “취임식 생략에 따라 일부 주민들이 서운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행정의 효율과 내실화 등을 위해 결정한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해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