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들어 소나기·우박 등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며 아쿠아슈즈·젤리샌들·양산 등 두 가지 기능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G마켓에서 아쿠아슈즈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15% 급증했다.
이 제품은 가볍고 물이 짤 빠져 물 속에서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는 신발이다. 최근에는 러닝화를 결합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일상생활이나 레저활동을 할 때도 신을 수 있다.
옥션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샌들형 아쿠아슈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동용 젤리슈즈도 판매량이 155% 뛰었다.
인터파크 역시 아쿠아슈즈·젤리슈즈 등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롯데닷컴에서도 아쿠아슈즈 매출이 전년 대비 15% 올랐다.
비가 올 때는 우의로 사용할 수 있는 바람막이 점퍼를 찾는 사람도 많았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G마켓에서 바람막이 점퍼 판매량은 남성용이 95%, 여성용이 52% 각각 상승했다.
이외에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으로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양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우양산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남성헌 G마켓 패션실장은 "아침에는 비가 오고, 낮에는 맑게 개는 등 날씨가 오락가락 할 때는 레인부츠 대신 가벼운 아쿠아슈즈나 젤리샌들 등을 신는 것이 부담 없다"며 "소나기로 날씨가 변화무쌍 했던 6월 초에 수륙양용형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장마를 앞두고 이러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