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증권 'FICC리서치센터'로 해외상품시장서 '두각'

2014-06-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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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우리투자증권]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채권·외환·상품(Fixed Income·Currency·Commodity, FICC) 리서치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해외 금융상품시장에서 잇따라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23일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2013년 초 조직개편을 통해 채권분석팀에서 확대된 FICC 리서치센터가 외환, 상품, 미국 및 이머징 채권, 해외 기업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 센터가 분석한 해외상품 투자정보는 상품기획에 활용되고 투자자에게도 제공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평가 논란이 있는 미국보다 유럽을, 신흥국 가운데 구조개혁 기대감이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유망한 투자처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국가에 투자하는 상품 가운데 인도 투자펀드가 유망하다"며 "정권교체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인도 증시가 최근 크게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달 인도 채권형 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 기준금리가 8%로 높게 형성됐고 고평가된 주식보다 채권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펀드는 현지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기금리와 중장기 금리 차이가 크지 않고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활용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미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상품 시장군을 갖췄다. 

'도이치DWS(자산운용전문가)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는 채권 수익 외에 주가 상승 시 주식전환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과 유럽에 각각 40%, 30%씩 분산투자한다. 평균 신용등급 BBB 이상이며 재무건전성이 안정된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 펀드'는 유럽 고수익 채권을 주로 편입한다. 유럽 경제가 올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서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리안츠인컴앤그로스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 커버드콜 전략, 전환사채 등 세 가지 부문 자산군에 분산투자한다.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수익을 내는 특징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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