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위원은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베이라 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한국-알제리 경기에서 한국이 2-4로 대패하자 후배에 대한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차두리는 경기 중계를 마무리하며 “선배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못 뽑히는 바람에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끼리 하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선배들이 잘해서 대표팀에 뽑혀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고 후배들을 도와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후배들을 고생하게 한 것 같아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차두리는 3월 그리스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베테랑의 귀환’을 기대하게 했지만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홍명보 호에 탑승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