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멕시코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아레나에서 중남미의 자존심을 걸고 결전을 펼친다.
양팀은 38번의 경기를 치뤄 이 중 브라질이 22번 승리하고 멕시코가 10번 이겼다. 나머지 6번은 무승부다.
개최국 브라질은 유일하게 모든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한 국가로서 월드컵 5회 우승이라는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크로아티아전에서 브라질은 프레드(플루미넨세 FC)를 원톱으로 세우는 4-2-3-1 포에이션을 채택했다.
개막전에서 2골을 뽑으며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오스카(첼시), 티아고 실바 등 세계 최상급 플레이어들이 버티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13일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꺾으면서 A조 1위에 등극했으며 이번 멕시코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멕시코는 1970년과 1986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의 8강 진출을 최고 성적으로 하고 있다. 비록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지 않지만 북중미 팀 중에서는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있다.
지난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비야레알)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도 멕시코의 자신감을 북돋고 있다. 멕시코도 지난 14일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어 A조 2위에 등극했으며 이번 브라질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양팀은 지난 런던 올림픽 결승전에서 만나 멕시코는 당시 브라질을 꺾으며 우승했다. 멕시코는 지난 올림픽 당시 출전했던 멤버 중 6명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주축으로 구성됐다. 네이마르의 공격력과 개최국 이점을 살진 브라질의 승리일지 아니면 2010년 런던에서의 영광을 되살리며 멕시코가 이길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