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상반기 가장 팔린책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2014-06-17 11:04
  • 글자크기 설정

상반기 키워드= ‘미디어셀러’..- 출판계 주도했던 ‘힐링 도서 하락세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동화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집계됐다. SBS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정여울)과 '감정수업'(강신주)을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처음 국내에 출간됐다가 묻힌 이 책은 '별에서 온 그대'에 주요 소품으로 나오면서 다시 발간됐다. 책은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도민준이 틈틈이 꺼내 읽는 책으로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기한 여행'을 비롯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포진한 책 가운데 무려 7권이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노출된 이른바 '미디어셀러'였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감정수업', '미 비포 유'(조조 모예스, 4위), '겨울왕국 무비 스토리북'(6위), '1㎝+'(김은주, 7위), '인생수업'(법륜, 8위) 등은 드라마나 영화와 관련이 있거나 TV 프로그램이 발간 소식을 알린 책들이다.

베스트셀러 상위권 도서에 대한 '판매 쏠림 현상'은 둔화됐다. 1위 도서 판매 점유율이 3.9%에 머물러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출판계를 주도했던 '힐링 열풍'은 잦아든 것으로 분석됐다. 100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힐링 코드'를 주도했던 자기계발서는 작년 21종에서 17종으로 줄었고, 관련 에세이도 20종에서 16종으로 감소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장르소설의 점유율이 43.1%로 압도적이었다. 이상원의 '이 남자의 여자 제조법'이 종합 1위에 올랐다.

독서 인구는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상위 20%를 차지하는 독자의 신장률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 상반기 1.2%, 2013년 상반기 1.6%로 해마다 조금씩 늘다가 올해는 -7.5%로 뚝 떨어졌다. 대신 책을 소개하는 대안미디어로 팟캐스트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교보문고는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