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그룹 비아이피㈜ 고성공장 개소, 본격 재가동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 대표 향토기업이자 조선기자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비엔그룹이 인수한 비아이피㈜ 고성 공장(前 바칠라캐빈)이 13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재가동에 들어간다.

바칠라캐빈은 경남 고성군 회화면에 위치한 선실 및 화장실 제작업체로 경영난으로 지난 2012년 부도 처리됐다. 그러나 올해 초 비엔그룹이 인수한 뒤 비아이피㈜ 고성 공장으로 회사 이름을 바꿔 비엔그룹 계열사로 편입시킨데 이어 집중 투자와 지속적인 경영개선 작업을 벌여 정상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비엔그룹은 이날 개소식을 시발로 고성공장을 해양플랜트 사업의 본거지로 육성하는 등 전략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세계적인 조선·해양 복합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비아이피는 이미 조선기자재 시장에서 국내외 1위(내수시장 45%이상 점유)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데, 여기에 고성공장 가동으로 물량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최소 65% 이상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엔그룹은 고성공장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로 생산시설 확대와 신규 인력 확보를 계획하고 있어 지역민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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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에서 유영호 비아이피 대표이사는 “고성공장은 현재 수주 물량만 연간 총생산규모의 80% 이상에 이를 만큼 완전 정상화됐으며 향후 해양플랜트용 제품제조 전문공장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라며 “고성군민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 고민하는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하학열 군수 당선자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 주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비엔그룹은 최근 불황 속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 경영으로 소주제조업체인 대선주조 인수 등 소비재산업 진출에 성공했으며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및 금융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 확대와 경영 다각화를 의욕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