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 향토기업들이 제품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조선기자재부터 주류까지 제조하는 중견기업 비엔그룹과 모바일플랫폼 구축 전문기업인 ㈜제로웹이 이들을 위해 모바일마케팅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양사는 17일 오전 구서동 비엔그룹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중소상공인 모바일마케팅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올해 초 조우현 대표이사가 대선주조의 영업 마케팅 강화를 위해 취임한 후 처음 진행하는 사업이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로웹이 중소상공인들에게 스마트폰(모바일) 홈페이지 제작부터 유지보수와 자료 업데이트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여 모바일마케팅을 적극 펼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비엔그룹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인구 10명 중 8.3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모바일쇼핑 시장이 올해 30조 원, 2020년에는 1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정보와 자금이 부족한 중소상공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비엔그룹 조의제 회장은 “그룹 협력업체 200여 곳과 대선주조 제품을 판매하는 음식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모바일) 홈페이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중소상공인을 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특히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외식업의 중소상공인들이 스마트폰(모바일) 홈페이지 개설로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켜 매출이 크게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로웹 이재현 대표는 “우리 회사의 기술이 지역의 중소상공인들이 모바일 마케팅 창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계기로 수도권과 비교해 크게 뒤쳐져 있는 부산 지역의 모바일 커머스 경쟁력이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