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안먼 25주년 관련 일부 구금인사 석방조치

2014-06-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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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사태 25주년을 맞아 발생할 소요사태에 대비해 베이징시는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했다. [베이징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톈안먼 사태) 25주년(6월4일) 소요사태에 대비해 연행하거나 구금했던 '반체제 민주 인사'와 언론인들이 속속 석방되고 있다.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광둥(廣東) 광저우(廣州)의 반체제 인사 예두(野渡), 산시(陝西)성의 반체제인사 마샤오밍(馬曉明), 광시(廣西)장족자치구의 인권 활동가 왕더방(王德邦) 등 톈안먼 25주년 기간 '강제여행' 조치당했던 상당수 인사가 지난 6∼7일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공질서 문란죄 위반 혐의로 체포된 유명 인권 변호사 푸즈창(浦志强)을 인터뷰한 혐의로 지난 5월 중순 형사 구류됐던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충칭(重慶)지국의 취재보조원 신젠(辛健)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베이징 특파원을 지낸 우웨이(吳薇)도 지난 7일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권변호사 푸즈창은 아직 구속된 상태며, 톈안먼 시위 당시 강경 진압에 반대하다가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공산당 총서기의 비서를 지낸 바오퉁(鲍彤)을 비롯해 지난달 불법적으로 얻은 중앙기밀문건을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반체제 유명 여성 언론인 가오위(高瑜)의 석방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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