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무장괴한들이 부녀자, 어린이 등 30여 명 학살”

2014-06-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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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무장괴한들이 부녀자와 어린이 등 30여 명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민주콩고 동부에서 일단의 무장괴한이 교회를 습격해 부녀자와 어린이 등 30명 이상을 살해했다.

희생자들은 바풀리루 부족민이다. 사우스 키부 주(州)의 교회에서 집회를 가진 후 밤을 함께 보내다가 변을 당했다.

목격자들은 “희생자들은 총에 맞거나 흉기에 찔리고 불에 태워졌다”고 말했다.

한 현지 관리는 “남자 8명, 여자 14명, 어린이 10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며 “다른 28명은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사우스 키부 주 장 줄리앙 미루호 내무장관은 AFP에 “이번 급습은 지역에서 앞서 발생한 소(cow) 습격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집단학살이 있은 지역에서 소 도난에 대한 분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바풀리루 부족은 지난 수년 동안 토지와 관습 문제로 부룬디 부족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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