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68곳, 북한 조선중앙은행과 금 거래

2014-06-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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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기업 68곳이 북한 조선중앙은행과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북한산 금을 자사 제품에 사용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금융개혁법에 따라 미국기업 1277개사가 전날 마감시한까지 관련 보고를 했으며 이 중 67곳이 북한 조선중앙은행과 거래했다고 밝혔다. 

금융개혁법은 미국 정부가 자국 상장기업에 인권 침해가 자행되는 콩고 민주공화국 인근 분쟁지역 국가에서 채굴한 금, 탄탈룸, 주석, 텅스텐 등 광물자원을 생산제품에 사용했는지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법이다. 

상당수 기업이 북한과 거래한 것이 드러난 것. 휴렛패커드(HP)·IBM·랄프 로렌 등이 있다. HP의 마이클 새커 대변인은 "지난 1월 소수의 HP 공급자가 조선중앙은행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얻은 정보로 조선중앙은행에서 취득한 광물을 우리 제품에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가민, 시게이트, 윈드스트림 등이 북한산 골드바를 사용했던 부품 공급자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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