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기 2013년 11월부터 둔화시작, 일본 내각부 분석

2014-06-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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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내각부는 7일 중국경기가 작년 11월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중국 총리의 이름을 딴 ‘리커창 지수’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시산한 결과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둔화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일본 내각부는 둔화 이유에 대해 중국 국내 설비투자가 둔화된 것과 중국 정부 시책으로 인한 소비 억제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세계경제 전망을 나타내는 보고서 “세계경제의 조류”에서 중국경제를 분석한 관련 지수는 전력소비량, 철도수송량, 중장기 신규 대출 잔고를 합성해서 시산했다. 이 3가지 지수는 리커창 총리가 경제 분석을 위해 사용한 바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지표보다 더욱 중시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산에 따르면 3월의 지수는 5.1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0월의 10.6을 피크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4월과 5월의 지수는 계산하지 않았다.

중국은 철강, 시멘트, 유리 등 광잉 생산능력을 보이는 산업 분야에서 오래된 설비의 폐기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것이 제조업의 설비투자 억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소비 분야에서는 공무원의 접대비 등의 삭감과 관련된 ‘검약령’으로 기업들도 송년회와 신년회를 열지 않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2014년 춘절기간의 소매액수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해 과거 10년 동안 가장 컸다고 전했다.

또 은행융자 이외의 거래에 속하는 “그림자 은행” 문제에 대해서 이 보고서는 “금융의 불안정성과 성장률의 저하가 상승적으로 확대되면 경제 성장의 둔화가 더욱 명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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