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은행들이 군인 및 국가보훈 대상자를 상대로 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들은 휴일 및 기념일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에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을 6월에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은 오는 6일 현충일을 앞두고 다양한 보훈행사를 마련했다. 다른 은행들 역시 관련 행사를 추진 중이거나 계획을 마련 중이다.
성세환 부산은행장도 현충일 당일 임직원들과 함께 순국선열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힘내라! 대한민국' 통합 이벤트의 일환으로 6월에 'DMZ 및 평화누리 공원 견학' 행사와 더불어 '천안함2함대 안보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7월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진짜사나이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경남은행은 국가유공자와 가족 등을 위해 'KNB나라사랑 정기예금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기간 내 1년짜리 예금에 가입한 병역명문가(3대 가족이 모두 현역 복무를 마친 가문) 가족과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등은 최대 0.50%포인트에서 0.15%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선착순 가입자 10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온라인 선물쿠폰도 전달한다. 총 판매 한도는 200억원이다. 5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