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 베트남 총리, "중국을 고소할 준비는 완료됐다"

2014-06-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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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 경제망(中国経済網)은 베트남 총리가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을 고소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우리나라는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에서 석유시추 시설을 설치한 것에 대해 소송를 제기할 준비가 완료됐다"면서 "이제 시기를 기다리면서 정식으로 고소하면 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웬 떤 중 총리는 하노이에서 "법적 수단에 호소할 준비는 완료됐다"면서 "지금은 소송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5월초 중국이 석유싳시 시설을 분쟁지역인 서사군도(파라셀군도) 인근 해역에 이동한 후 중국과 베트남 간의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3월에는 필리핀이 중국과 남중국해 분쟁에서 유엔중재재판소에 정식으로 소송장을 제출해 필리핀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의 권리를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에서 국제사법의 도전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의 이런 행동은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다. 

보도에서 만약에 베트남이 필리핀의 방법을 모방하고 있는 것이라면 중국과 베트남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양국의 경제, 무역 관계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응웬 떤 중 총리는 "남중국해에서 주권문제에 대한 충돌이 발생하면 양쪽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다" 고 언급하면서 "세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해운 무역이 이 해역의 항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응웬 떤 중 총리가 중국을 제소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국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당국에 따르면 베트남과 중국의 양국간 무역액은 작년 502억 달러에 달했고 베트남 무역 전체 1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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