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전의농협 협찬 호국영웅잔치 베풀어 세대공감

2014-06-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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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초교학생들, “이젠 우리가 대한민국 지킬께요”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인추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은 지난 2일 세종시 소정면사무소 회의실에서 6.25참전 64주년을 맞아 '호국영웅잔치를 베풀고 세대공감'이 형성되는 한마당 잔치를 펼쳤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쳤고 전쟁 후에는 대한민국의 건설을 위한 피땀을 흘렸지만, 지금은 80대 고령에 늙고 병들며 전우들을 떠나보내는 시점에서 2013년에 겨우 호국영웅 칭호를 받았다.
세종시 호국영웅들은 “매월 명예수당 15만원을 받고 있어 고맙기는 하나, 고귀한 희생정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폐지를 주워 생활하면서도 누구보다 당당하고 나라사랑 정신만은 투철하다”고 말했다.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2011년부터 ‘6.25참전용사 돌봄사업을 전개’ 해오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들이 같이 참여하는 세대공감프로젝트에 역점을 두고 있다” 며 “어르신들 또한 아이들을 통해 당신들의 존재감을 확인하며 아이들은 어르신들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공부는 물론 효정신도 깨우치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또 “인성 함양에 더없이 좋은 체험의 장이라 할 수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2014년에는 각 지역별로 ‘6.25참전유공자 지원센터’를 출범시키기도 했다”고 덧 붙였다.

올해 세종시는 9개 면단위로 ‘호국영웅잔치 및 세대공감의 장’을 펼치키로 했다. 지역별 젊은세대들과의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영 소정면장, 홍종원 농협조합장, 박명철 노인회장, 박종태 소정초교장, 황재희 파란나라봉사단 총무, 고진광 향우회연합회장 등 지역인사들이 참석했다.

홍종원 전의농협 조합장은 초교4년때 일어난 전쟁이야기를 소정초교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주며 어르신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머리를 숙였다. 

유공자회 세종특별자치시지회 권대집 지회장은 “현재 소정면은 47명의 유공자중 절반이 세상을 떠나고 24명만 생존해 계신데 안타깝게도 오늘 오전 7시30분 또 한분이 운명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늦게나마 호국영웅 칭호를 받게 되어 기쁘기 한량없지만 칭호와 더불어 그에 걸맞는 예우가 뒤따라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종태 교장은 “많은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늦기전에 이런 기회가 마련되어 다행”이라며 “아이들이 살아있는 역사공부를 위해서도 더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 3일은 전의농협, 11일은 조치원농협, 12일은 동세종, 13일은 부강, 16일은 남세종농협 순으로 행사가 이어지면서 세종시 어르신 450여명과 청소년들의 자매결연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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