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인간성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는 지난 5월 18일- 28일까지 세종자치특별시 금남면 과수 농가 과일솎기 자원봉사를 실시해 농민들의 타는 가슴을 적셨다.
자원봉사 인추협 회원,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및 한솔동 동장과 통장 ,한솔동 동장과 통장들, 이경옥 전 행정자치부 제2차관(전북대 초빙교수)와 인추협 최영협 자원봉사단장, 대전과 인천에서 온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400여 명이 복숭아 솎아내기와 배 봉지씌우기 자원봉사를 펼쳐 농민들의 시름을 펴주었다. 지난 25일 오후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장(전 국무총리)이 과수 농가를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었다.
어려움도 발생했다. 지난 27일에는 봉사 활동이 예정된 봉사자 24명이 당일 갑작스런 불참통보로 농가에 약속된 봉사활동 계획에 차질이 있었다. 농가 어르신들 실망하실까봐 급하게 연락드린 고등학생, 대학생과 학부모, 내년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의 도움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과수농가에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이유는 1일 일당이 12만원정도인데 뙤약볕에서 일하는 것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고진광 대표는 "벼농사는 기계화가 되어 다행이다,그런데 과수농가 과일 솎아내기와 봉지씌우기는 사람이 해야하는 일인데 뙤약볕에서 일할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여서 이번 농사를 포기하려했었다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과수농가의 골든타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길 바란다. 이 때를 놓치면 1년 농사를 망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이경옥 전 행자부 차관님과 최영협 자원봉사단장이 서울에서 새벽에 내려오셔서 저녁 늦게까지 열정적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 긴급 구조활동, 사랑의 일기를 통한 정신문화 활동, 인간성회복운동 등 사회 봉사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고진광 대표는 농촌 봉사 활동 후 농촌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고 이제는 봉사 활동을 제대로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