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새누리당과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측의 친환경무상급식 식자재 농약 검출 의혹 제기를 ‘저질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네거티브 중지를 촉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새정치연합 노웅래 운영지원본부장과 민병두 공보단장 등은 이날 오후 7시 2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중앙당까지 나서서 상식 이하의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선거 이후 새누리당 측에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노 본부장은 대통령 선거개입 논란의 근거로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의 흑색선전 가세를 꼽았다.
그는 윤 총장이 이날 서울시 친환경 급식 납품업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새빨간 거짓말로, 지방선거를 저질 흑색선전의 장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박 대통령과 누님, 동생 사이라는 윤 총장의 흑색선전이야말로 ‘박심(박근혜 대통령 의중)’에 의한 것이라는 국민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 본부장은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자숙하는 마당에 친박(친박근혜)이자 대통령 최측근 인사인 윤 총장이 흑색선전의 주역을 자임하고 나선 것은 이중 플레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아무리 선거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아이들 먹는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해서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불량 정치세력이 아니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서울시 친환경 급식 납품업체 선정과정은 박 시장이 밀어주고 배옥병 당시 무상급식네트워크 대표가 주도했다”며 “이것은 송병춘 서울시 감사관이 뒤를 봐준 특혜가 난무한 복마전이자 서울시 ‘친환경 게이트’ 의혹”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