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이완희)은 내달 1일~ 8월 31일 경기정도 600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백자 - 달을 품다'를 경기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전통공예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유난히 큰 조선의 백자항아리 가운데 대보름의 넉넉하고 밝은 달을 떠올리게 하는 달항아리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한 전시회다.
도 관계자는 “광주는 조선시대 어기(御器)를 생산하던 관요가 있던 지역으로, 높은 수준의 백자가 다수 만들어지면서 도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로 손꼽혀왔다.” 며 “이번 전시는 백자 가운데서도 최고의 도자리로 평가받는 달항아리를 재조명해,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전통 문화를 감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는 제1부 ‘초지일관(初 志一貫), 달항아리를 고집하다’와, 제2부 ‘호중지락(壺中之樂), 아름다움을 조우하다’로 구성된다.
이완희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원만함과 순수함, 넉넉함을 느끼게 하는 전통 달항아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라며 “광주의 도예가들이 재창조한 달항아리 20점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우리 백자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가 열리는 전통공예원에서는 전통공예작가들의 생생한 작업 현장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면서 도자의 탄생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입장료는 3천원으로 ‘도자 문화가 있는 날’을 시행하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로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