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은 인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에서 인천시 재정난 해결방안,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전략 등을 주제로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인천시 부채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유 후보는 “인천시의 부채가 현재 13조원으로 4인 가족 기준 1가구당 2000만원에 육박하는데 송 후보는 부채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면서 “시장이 되면 부채해결 전담 부시장을 두고 재무담당기획단을 운영해 부채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신규 세원을 발굴하는 등 부채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올해에는 886억원 흑자도 기록했다”면서 “새누리당 전임 시장 재임 시절 횡행하던 분식회계를 모두 정리하고 정상회계로 돌아온 만큼 지속 가능한 부채 감축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는 “전임 안상수 시장 때부터 인천 부채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에 같은 새누리당 소속인 유 후보는 인천 부채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송 후보도 현재 인천시 부채가 13조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부채를 줄였다고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유 후보의 ‘힘 있는 시장론’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송 후보는 “유 후보는 시장이 되면 대통령과 정부가 인천에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국비는 대통령 쌈짓돈이 아니다”라며 “관피아 같은 ‘친소주의’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후보는 “인맥을 이용해서만 일을 한다고 한 적 없다”면서 “30년 행정경험을 통해 예산을 어디서 확보해야 하는지, 행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힘 있는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