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원인 규명 길 열어

2014-05-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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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임미희 교수 치료 단서 마련 새 화학물질 개발

임미희 교수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임미희(38) 자연과학부 교수가 저분자 화합물질인 아닐린 파생물의 화학적 구조를 변형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의 단서를 마련할 새로운 화학물질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치매 질환의 6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뇌에 특정 단백질이 쌓여 뇌 기능의 저하를 부르는 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한 화학물질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쌓이는 특정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가 구리, 아연과 같은 금속 이온과 반응해 뇌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원인과 반응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화학도구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세계적인 저널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25일자 6월호에 게재됐다.

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화학물질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원인규명에 한 발 더 다가서고, 나아가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올해 초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가 선정한 2014 신진과학자다.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는 2011년부터 추천과 심사 과정을 거쳐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는 젊은 과학자들을 선정한다.

올해에는 총 75명의 전 세계 과학자들이 신진과학자로 선정됐다.

구리- 또는 아연-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 착물을 타킷해서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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