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제강 누계 1억t 돌파

2014-05-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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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첫 출강 이후 전기로 단위공장 사상 최초

국내 최장 교량 인천대교 500개 건설 가능한 물량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이 전기로 단위공장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강 누계 1억t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출범한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1956년 11월 15일 평로를 가동 개시해 첫해 118t의 쇳물을 뽑아냈다.

1971년 누적 쇳물 생산 100만t을 달성한 현대제철은 50t과 60t, 70t 전기로를 증설하며 1982년 누적 생산 500만t을 돌파한데 이어 1987년 제강 누계 1000만t 돌파, 2001년 5000만t의 고지를 잇달아 넘었다.

90t과 120t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등 꾸준한 설비투자와 증설을 통해 조강능력을 크게 늘린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지난해까지 9800만t의 제강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26일 전기로 단위공장으로는 국내 최초로 1억t의 쇳물을 생산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58년간 고품질의 쇳물을 바탕으로 철근·형강 등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철강재를 생산해 주거용 건축물은 물론 고층 건축물, 교량 등 인프라 구축에 공헌해왔다.

전기로 단위공장 제강 1억t은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기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에 쓰인 철강재가 약 20만t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지난 1956년부터 생산해온 쇳물은 인천대교를 500개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 최초 철강업체인 현대제철은 전기로 단위공장 처음으로 인천공장이 누계 1억t의 제강을 생산하는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며, “인천공장에서 시작된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당진제철소, 순천공장 등을 차례로 확대하며 철근·H형강에서 자동차용 강판까지 생산하는 세계 최고 포트폴리오를 갖춘 철강사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로 H형강을 생산한 이래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고성능 H형강을 전량 적용하는 한편 콜롬비아 보고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로 건축구조용 H형강(SHN재)을 공급하는 등 고성능 건설용 강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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