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승리야말로 선수로서 추구해야 할 가장 위대한 가치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우리가 패했다고 해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을 위로했다.
그는 이어“당당하게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는 쪽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어찌 됐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라 리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날이 갈수록 그 경쟁력을 더해가고 있다”며 팀의 앞날을 밝게 전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전에 디에고 고딘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막판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후, 연장전에서 가레스 베일, 마르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연속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전에 우리보다 더욱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동안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은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이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