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 사고, ‘우현’으로 기운 국정운영 때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출처=문재인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표피적인 대책과 희생양으로 삼은 표적에 대한 호통과 징벌만 있었다”며 근본적인 국정운영의 전환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정철학과 국정기조의 근본을 바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특별성명에서 박 대통령의 해양경찰청 해체 등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뒤 “지금 바뀌어야 할 것은 바로 대통령의 국정철학, 국정운영 기조, 그리고 국가의 재원 배분 기조”라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인 관피아 등을 언급하며 “(이는) ‘우현’으로만 기울어온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서의 ‘평형’도 상실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문 의원은 “‘오래된 적폐’와 ‘관피아 부패’의 시작은 군사정권”이라며 “관피아들의 부패구조와 결탁해 이권을 나누면서 장기집권해온 장본인이 새누리당 정권이다. 부끄러운 과거를 아프게 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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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박 대통령의 비정상화의 정상화와 관련,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이냐”고 반문한 뒤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고서는 국민들이 공감하는 대한민국의 ‘정상성’을 찾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정철학과 국정기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시급한 대한민국의 과제”라며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조로 바뀌지 않는 한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박 대통령의 변화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