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랑이(14·단월중)와 이소영(16·안양여고)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2014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배나랑이는 19일 우정힐스CC(파72)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전 한국경기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라운드합계 2언더파 142타(73·69)를 쳐 1위를 차지했다. 배나랑이는 중학교 선수답지 않게 이날 2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선보이며 프로와 아마추어 선배들을 따돌렸다.
국가대표 이소영은 합계 1언더파 141타(70·73)로 2위에 올라 상위 2명에게 주는 이 대회 출전권을 모두 아마추어가 따냈다.
대기 순번으로는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프로 배희경과 아마추어 김혜선이 뽑혔다.
이 대회에는 당초 40여명이 출전신청을 냈으나 한국여자프로골프 롯데칸타타오픈 월요예선과 일정이 겹치는데다,2014US여자오픈 기간에 한국여자오픈도 함께 열리는 바람에 톱랭커들이 불참했다. 백규정은 출전신청을 냈다가 포기했고, 양제윤은 1라운드 후 기권했다.
한편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전은 이날 일본과 중국 잉글랜드 등 네 곳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잉글랜드에서는 8명, 일본에서는 5명, 중국에서는 2명이 각각 출전권을 확보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장소영(22)이 1위를 차지하며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2위는 2011년 아주경제 주관으로 중국 안휘성 황산송백CC에서 열린 한중청소년대회에 중학생 신분으로 고등부에 출전해 우승한 시유팅(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의 염세인은 대기순번 2번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