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과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 무역 점유율 순위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가운데 중국,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홍콩에 이어 9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8위였던 순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순위다. 한국은 1997년 12위에서 외환위기를 겪으며 1998년 14위로 떨어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순위 하락은 무엇보다 불황형 흑자라는 말을 낳은 수입 실적의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 점유율은 2010년 3.05%로 정점을 찍고서 2011년 3.03%를 거쳐 2012년 2.98%, 2013년 2.98% 등 2년 연속 3%를 넘지 못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부진한 수입은 내수 침체형 흑자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