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나트륨 섭취 줄이려면 국물 남겨야

2014-05-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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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라면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국물을 남기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수원대·배화여대·서울여대·국민대·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공동연구팀이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에 발표한 ‘일부 대학생들의 라면 섭취 관련 식사행동과 국물 섭취 실태 조사’ 분석 결과다.

연구팀은 2010년 9~12월 서울·경기 지역 4개 대학 재학생 남자 146명과 여자 201명 등 모두 347명에게 평소 라면을 먹는 식사행동을 설문조사하고, 이들에게 인스턴트 라면 1개 분량(평균 나트륨 함량 2333㎎)을 제공하면서 섭취 전·후 남은 국물량을 측정했다.

남긴 라면 국물량을 측정해 실제 섭취한 평균 국물량을 계산한 결과 남학생은 144.3㎖, 여학생은 85.1㎖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들이 먹은 것과 같은 라면을 구해 나트륨 함량을 측정한 결과 국물에 들어있는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48㎎으로 라면 1인분당 전체 나트륨 함량의 49%에 달했다.

연구팀은 “라면을 먹을 때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남기는 것은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적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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