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M&A로 영업익 1조 도전

2014-05-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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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기 회복 전임에도 불구,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85% 성장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이랜드가 M&A(인수·합병)한 미국과 유럽 브랜드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원에 도전한다.

이랜드그룹은 올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미국에서 인수한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의 매출이 3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의 40%를 달성, 흑자로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치넬레·만다리나덕 등을 소유한 유럽 사업부도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85% 성장했다.

이같은 성공은 이랜드 특유의 강도 높은 조직개편 덕분이다.

해외 사업부의 경우 현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나이키와 푸마 등 글로벌 경쟁사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CEO와 CMO, 유럽지사장 등으로 과감하게 발탁, 배치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푸마와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성공 시켜 왔던 경험이 있는 만큼 스포츠 브랜드 성공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시켜 빠르게 정상화 시켜 나갔다"며 "특히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케이스위스의 경우 인수 직후부터 인원 및 생산, 매장 및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또,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 대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 공장을 다각화해 원가절감를 진행한 것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라리오(2010년)·만다리나 덕(2011년)·코치넬레(2012년) 등 7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유럽사업부도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미국사업부가 3000억, 유럽사업부가 2500억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올해 그룹 총 매출액 12조 2000억, 영업이익 1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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