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서울아산병원,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양현재단 ‘인지니’ 공동연구개발팀은 인지장애 아동의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태블릿 PC기반의 기능성 게임 모음, 인지니를 오는 23일부터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 보급한다고 밝혔다.
인지니는 인지 연령이 18~36개월에 해당하는 인지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개발됐다.
최근 들어 인지 장애는 다양한 인지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뇌신경 발달이 활발한 아동기에 조기치료를 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동이나 심한 성인 인지기능 장애인의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실정이었고, 특히 인지연령 18∼36개월에 해당하는 나이 어린 아동이나 인지 연령이 낮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
인지니 공동연구개발팀은 지난 2009년 상호 협약을 맺고 공동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으며, 임상연구를 거쳐 지난 해 인지니를 완성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최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지니 홈 버전을 완성하여 공개하게 됐다.
서울아산병원과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콘텐츠 기획과 개발을, 양현재단은 개발 지원 업무를 맡았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성인영 교수는 “인지니는 주의집중력 향상과 동기 부여에 큰 도움이 되고 놀거리가 부족한 심한 인지장애인에게 재미도 선사할 것”이라며 “인지장애 아동의 가정과 치료 및 교육 현장에서 인지니가 유용하게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지니는 5월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굿게임쇼 코리아 2014’에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