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산남노인복지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공동으로 흥덕구 산남동 산남주공2-1단지에 녹색 텃밭 30곳을 조성했다.
이 텃밭은 혼자 사는 노인 100여명이 공동으로 경작하고 있는데, 평소 이웃 간에 소통이 부족한 아파트 단지에 지역 주민의 화합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등의 지도로 주민들은 3~4명씩 조를 이뤄 텃밭에 상추, 쑥갓 등 각종 채소를 심고 가꾸면서 매일 서로의 안부를 묻고 도심 속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주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노인자살 예방사업의 하나로 이번 텃밭을 조성하게 됐다”며 “혼자 사는 어르신들께서 텃밭에서 채소를 함께 가꾸고 나누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