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이루어진 정권교체로 인도 인민당의 총리후보자 나렌드라 모디 당선자는 21일에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10년동안 정권을 이끌어 온 신 총리는 취임 초반의 고성장을 유지시키지 못해 지지율이 하락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대까지 하락했으며 여당 국민회의파는 표밭인 농촌부에 대한 보조금정책을 공약했으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나렌드라 모디의 총리 취임으로 인구 12억명이라는 거대한 국가는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이 정권교대에 반응하는 이유는 인도의 성장둔화에 신 정권이 유효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대야당 인도인민당의 대승이 전해지면서 모디 당선자의 경제개혁 기대치가 올라갔다.
2004년부터 계속된 국민회의파 정권 하에서 인도경제는 한때 9%대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인프라 정비가 지연되면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4.5% 까지 하락했으며 2013년도 전망도 4.9%에 그쳤다. 도시부의 대졸자 실업률은 26%, 농촌부에서는 36%에 달했다.
급성장하는 신흥국 인도는 투자환경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있지 못하다. 세계은행의 비즈니스 환경 순위에서 189개국 중 134위다. 이유는 토지취득이 어렵고,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디 당선자의 총선 승리로 외국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모디가 구자라트주 주지사 시절의 실적으로 인도 전역에서 정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력 공급망을 정비하고, GM, 포드 등을 자동차 업체를 유치해 구자라트주의 고용 창출을 증가시켰다는 점이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도 경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모디노믹스’라 불리는 모디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 자본 규제의 완화다. 인도는 작년 통신 분야에서 외국자본의 출자 상한을 74%에서 100%로 인상했다. 전자기기의 국내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보험 분야의 외국 자본 출자 제한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