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는 가스사고 발생시 신속한 상황파악 및 조사를 위해 첨단장비인 무인항공 촬영장비(DRONE)를 도입·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월 발생한 남양주시 암모니아 가스폭발사고와 같이 사고현장 출입이 불가한 경우 상황파악 등 사고조사를 위해 드론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은 기체의 떨림이 적고 풍속의 영향을 적게 받는 프로펠러가 8개 달린 옥토콥터로 비행 중 프로펠러 1개가 파손되어도 비행이 가능하다. 버라이어티 방송 촬영용으로 사용되는 카메라와 동일한 고화질 HD급 카메라도 탑재했다.
특히 비행 중 기체의 고도, 기울기, 풍속, 배터리 잔량 등의 비행정보를 수신할 수 있으며, 무선 조종기에 의한 조종방법과 항적(Way-Point) 비행시스템을 갖춰 노트북으로 50개의 좌표를 지정하고 자동이륙 및 착륙까지 할 수 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이는 기존 '실시간 원격 지휘시스템'과 연동해 가스안전종합상황실에서 사고현장에 대한 원격지휘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2015년부터 전국 거점지역별로 장비운용의 확대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