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자녀때문에…가족여행 부모 30%, 비행기에서 '낭패'

2014-05-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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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가족이 많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과 여행을 계획하는 부모는 기내에서 아이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할까 고민에 빠진다.

실제로 3명 중 1명은 기내에서 아이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으며 그중 '우는 자녀' 때문에 가장 큰 낭패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3년간 만 7세 미만의 미취학 자녀와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는 전세계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의 응답자가 여행 중 기내에서 자녀로 인해 불편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녀로 인해 가장 곤란했던 상황은 아이가 큰 소리로 짜증을 내거나 우는 경우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35%는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와 답답함 때문에 자녀들이 반복적으로 짜증을 내거나 우는 상황을 겪은 적이 있고 심지어 몇몇 응답자는 그로 인해 하차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는 아이'에 이어 부모들을 불편한 상황에 처하게 만든 경우는 모든 탑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야 하는 상황에서 자녀가 의자 위에 일어서거나 기내를 돌아다니는 상황으로, 전체 응답자 4명 중 1명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과 아기 기저기갈이 장소 부족(18%), 자녀와 떨어져 앉아야 하는 경우(15%), 그리고 자녀에게 기내안전 및 소음문제를 지적하는 승무원(12%)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불친절한 승무원을 경험한 응답자들은 비록 자녀의 잘못이라 할 지라도 아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조차 없이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 승무원들로 인해 곤란함을 넘어 불쾌했다는 반응이었다.

일부 부모는 해당 승무원과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미취학 아이들이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이 넘는 항공기 여행을 참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기 때문에 부모와 승무원들의 인내심과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스카이스캐너는 가족 여행객들을 포함한 모든 여행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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