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한 독자가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다.주인공은 마르틴 카이머(독일)다.
카이머는 1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80만달러(약 18억4200만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그는 이 우승으로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 뿐 아니라, 선수로서의 명성, 라이더컵 출전 포인트 등 많은 것들을 성취했다.
2011년에 세계랭킹 1위도 지낸 그 정도의 선수라면, 자가용 비행기나 공항에 마련된 항공사 VIP 라운지를 이용할 법도 한데 여느 탑승객과 다름없는 행장이다.
공항 대합실 바닥에 주저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마저도 뒤편의 플러그에 끼워 충전하고 있다. 그 옆에는 여행가방 하나만 달랑 있고, 동반자도 안보인다.
카이머가 있는 곳이 어느 공항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주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