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언론이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보낸 피랍소녀들 영상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보코하람에게 납치된 130여명의 피랍소녀들은 야외에 앉아 각자 히잡을 쓰고 이슬람의 경전 코란을 외우며 기도하고 있다.
아부바카르 셰카우 보코하람 지도자는 "수감된 우리 동료들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여학생들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란 사실은 전능한 신께 맹세한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나이리지랑 정부 측은 "몸값 지급 등 보코하람과 협상할 의사가 없다. 반인류적인 범죄와 타협할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이날 공개된 피랍소녀들 영상에서 한 피랍소녀는 "원래 기독교였으나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며 보코하람이 위협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나이지리아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에 네티즌들은 "힘없는 여성을 이용한 범죄라니… 그 어디에도 인정받을 수 없는 테러행위다" "피랍소녀들 정말 무섭겠다" "사진만 봐도 마음 아프다. 어서 빨리 구출됐으면"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보는내내 공포가 느껴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